'맛과 멋과 예술' 의 고장 全州가 고향이다.
여러 관광지가 많지만 '한옥마을' 로 유명해지면서 주말이면 전국 각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코로나 19' 로 마스크 착용 등 위생수칙 준수를 하고, 깨복장이 친구,후배들과 말로만 듣던 한옥마을 관광을 하게 되었다.
거리를 다니다 보니 나무마다 옷이 입혀져 있었다. 겨울이라 나무가 춥고, 시선을 끌기 위해 나무에 옷을 입혔거라고 생각했는데...어랍쇼? 전혀 다른 이유를 친구가 설명해 주었다.
겨울에 곤충들이 나무에 직접 알을 낳으면 봄에 나무가 죽기에 이 옷에 들어가서 알을 낳게 유도하고 봄에 이 옷을 갖다가 태워서 유충을 없앤다고...헐~ (나만 몰랐네)
유명하다는 남부시장의 ***순대국을 야식으로 먹었는데 직원들의 서비스도 맛도 별로였다. 더 맛있는 순대국도 많다는 친구의 말. 전주천으로 산책을 갔는데 '전주 3.1운동 발상지' 터(장소)가 있었다.
저녁에 묵은 곳은 '동락원' 이라는 조금 생소한 한옥 호텔..
어릴 때 고향의 기와집 냄새가 물씬 나는 한옥이며, 한옥마을 한 복판 울타리 안에 여러 채의 단독 한옥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김대중 대통령이 방문하여 식수한 나무도 있었다.
정원(마당)도 꽤 넓었으며, 연못에는 많은 잉어들이 유영을 하고 있었다.
바로 옆에는 우리나라 '마지막 황손(이석)' 이 머물고 있는 거주공간 승광재(承光㪰)가 있었다. (*황손 이석 ; 네이버, 다음 검색 참조)
점심으로는 '한벽루' 밑에서 평상에 앉아 전주천의 맑은 물을 바라보며 '식객' '백반기행' 의 허영만 선생님이 다녀 가셨다는 73년 전통의 식당에서 '오모가리'(뚝배기의 전라북도 방언) 매운탕' 을 먹었다.
바쁜데도 같이 놀아주고 한옥마을 안내를 해 준 고향친구들, 후배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결론 난 행복하다!